여자친구 살해 후 가마니에 넣어 아라뱃길 목상교 공터에..경찰 체포 조사 중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2.25 16:15 | 최종 수정 2020.02.25 16:17 의견 0
가마니 (자료=위키피디아)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가마니에 넣어 버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5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27·남)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체유기 혐의로 20대 B(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초순 서울 강서구 한 빌라에서 여자친구인 C(29·여)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C씨의 시신을 가마니에 넣어 인천 서구 시천동 경인아라뱃길 목상교 인근 공터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해당 장소에서 C씨의 시신이 발견되자 수사에 나서 서울 강서구 한 빌라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장소 주변 CCTV 영상 등을 확인해 A씨의 동선과 C씨의 신원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C씨 시신을 아라뱃길 인근에 버리기 위해 강서구 빌라에서 차를 타고 이동할 때 B씨가 동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C씨는 발견 당시 옷을 입은 상태로 가마니 안에 숨진 채 들어있었으며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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