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비리 얼룩진 우리은행, 손태승 신임행장 "취업비리 바로 아웃"
김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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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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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세훈 기자] 취업비리로 지탄을 받고 있는 우리은행의 신임 은행장 내정자 손태승씨가 취업비리에 강경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는 1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사옥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취업비리 연관 직원에 대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고 채용절차를 외부업체에 맡겨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채용 비리 관련 수사가 마무리되면 관련자에 대한 징계에 나설 뜻도 내비쳤다.
손 내정자는 조직문화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현재 상업·한일 출신 임원을 동수로 하는 문화가 있는데 이는 적절치 않다”며 "철저히 능력 위주 시스템적 인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의 경영참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손 내정자는 "노조가 직원들 근로조건에 대해 관여하는 것은 괜찮지만 기업 경영까지 간섭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손 내정자는 "포용적 리더십을 통해 계파 갈등을 없애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3년 후 국내 1위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태승 신임 우리은행 은행장 내정자는 1959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왔다. 지난 1987년 한일은행에 입행한 뒤 전략기획부장, LA지점장, 전 우리금융지주 미래전략담당 상무를 거첬다.
손 내정자는 오는 12월 22일 우리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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