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금리 지속 인상 시사.."세계적 흐름, 경기회복시 완화조정"
김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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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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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세훈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속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일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개최한 금융협의회에서 "국내 경기회복이 견실하면 통화 완화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2년 전부터 금리인상을 꾸준히 준비했고 일부 주요국 또한 통화정책 방향 전환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경기회복을 전제로 세계적인 금리인상 기조에 동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 총재는 가계대출도 급증하지 않도록 관리할 뜻을 전했다. 이 총재는 "장기적으로 가계대출 증가율이 가계소득 증가율 이내에서 관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가계부채와 관련 세부적 정보를 파악해 정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대출위험이 큰 가계에 대해 달라진 금리정책의 변화에 맞춰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가계는 차입이나 저축, 투자 등에 관한 의사결정을 달라진 환경에 맞게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해외자본의 유출 우려를 일축했다. 이주열 총재는 "국내외 경제상황과 투자위험에 따라 외국자본의 유출입이 더 큰영향을 받는다"며 "현 상황으로 볼 때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입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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