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보건복지부와 함께 가족돌봄청년의 사회적 인식을 환기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자료=우아한형제들)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배달의민족이 보건복지부와 함께 가족돌봄청년의 사회적 인식을 환기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보건복지부,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배민 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가족돌봄청년 정책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가족돌봄청년은 아픈 가족을 전담으로 돌보는 34세 이하의 청소년이나 청년을 뜻한다.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돌봄 상황을 맞이하게 돼 생계를 책임져야 하거나,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과 단절돼 사회적으로도 고립되는 경우도 많다. 2022년 사회보장행정 통계에 따르면 가족돌봄청년은 전국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배달의민족이 전개하는 이번 캠페인은 2030 청년 세대에서 유행하는 유형 검사 테스트를 활용했다. 배민 앱 내 장보기·쇼핑을 콘셉트로 제시된 9개 물품 중 우리 집에 필요한 물품 3가지를 선택하면 결과에 따라 프로클리너, 미식탐험가, 홈스타일러, 만능살림꾼, 프로돌봄러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별된다.
선택 결과에 따라 페이지에 본인과 다른 물품을 담은 가족돌봄청년들이 있다는 사실을 소개하며 보건복지부의 지원 정책을 안내 및 보건복지부의 자체 가족돌봄사업 신청 페이지로 연결한다. 이벤트 페이지를 주변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배달의민족 선물하기 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
이번 캠페인은 2030세대에게 친숙한 배달의민족 브랜드를 활용해 다소 무거운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고 가족돌봄청년이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됐다.
김민주 보건복지부 청년정책팀장은 “어려움에 처한 가족돌봄청년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위기 청년을 지원하는 정부 제도를 알리고, 더 많은 청년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중헌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가족의 삶까지 책임지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배민 장보기·쇼핑 콘셉트로 인식 제고는 물론 가족돌봄청년 발굴이 이뤄지도록 돕고자 했다”며 배달의민족은 고객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은 고객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자 앱 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연말 보건복지부와 함께 ‘고립은둔청년’ 발굴 캠페인을 진행하며 7만여 명의 참여를 이끌었으며, 고립은둔청년을 발굴해 정책적 도움을 받도록 청년미래센터로 연계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서 여성가족부와는 ‘청소년 상담채널 1388’ 홍보 캠페인을 통해 ‘고립은둔청소년’ 발굴에도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