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지난해 거래액과 매출이 3년새 3.6배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자료=에이블리코퍼레이션)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에이블리가 작년 거래액 2조원을 넘기며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지난해 거래액과 매출이 3년새 3.6배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7일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2024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약 30% 성장한 33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년 전인 2021년(935억원) 대비 약 3.6배(258)%, 2022년(1785억)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87%) 성장한 수치다.
패션을 넘어 뷰티, 푸드, 라이프 등 확장 카테고리에서의 성공적인 성과가 돋보였다.
지난해 에이블리 셀러스(오픈마켓 형식)가 속한 서비스 매출은 1891억원으로 전년(1332억원) 대비 42% 증가했다. 에이블리 풀필먼트 솔루션 에이블리 파트너스가 포함된 상품 매출은 전년(1263억원) 대비 15%가량 성장한 145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견인에 한몫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2021년 7000억원 수준이던 거래액을 2024년 2조5000억원까지 끌어올리며 3년 만에 무려 3.6배 성장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대표 서비스 에이블리만으로 거래액 2조원을 달성하며 전사 성장에 기여했다. 이는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여성 패션 플랫폼 업계 최초로 연거래액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실적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1000만명 이상의 남녀 사용자를 확보하고 글로벌까지 입지를 넓히며 견고한 탑라인(거래액 및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이블리 사용자 수(MAU)는 940만명에 달한다.
신사업 분야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하반기 처음 선보인 남성 패션 앱 4910(사구일공)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1분기 대비 560% 증가하고 월 사용자 수는 170만명을 기록했다.
일본 쇼핑 앱 아무드는 국내 판매자의 해외 진출을 돕는 ‘원스톱 글로벌 진출’ 신규 서비스를 도입해 K 스타일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아무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성장했으며 일본 현지 누적 다운로드 수는 560만 회를 돌파했다.
2023년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전사 기준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에이블리는 2년 연속 견고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에이블리를 통해 창출한 영업이익을 비롯 연간 100억원 이상을 4910, 핀테크 등 신사업과 아무드를 통한 글로벌 확장에 적극 재투자했다.
이와 더불어 창사 이래 거둔 첫 흑자 달성을 기념해 2023년 영업이익 33억원 전액을 전사 인센티브로 제공한 결과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전사 기준으로 154억원가량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에이블리를 중심으로 부동의 여성 패션 플랫폼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4910, 아무드, 핀테크 등 신사업 확장에도 적극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특히 신사업 부문은 에이블리 성장세를 뛰어넘는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여성 스타일 커머스 시장 내 독보적 입지를 굳힌 에이블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남성과 글로벌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한계 없는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라며 “올해는 강력한 AI 기술력, 방대한 양질의 취향 빅데이터, 전문성을 보유한 팀을 필두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