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LG CNS가 미래에셋생명과 손잡고 1,300억 원 규모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보험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LG CNS와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LG CNS 현신균 사장과 미래에셋생명 김재식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사업은 약 2년에 걸쳐 진행된다.

LG CNS CEO 현신균 사장(오른쪽)과 미래에셋생명 CEO 김재식 부회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료=LG CNS)

이번 사업을 통해 LG CNS는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과 상담 서비스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AI를 활용해 업무 전반의 자동화를 추진한다. 임직원들은 AI 플랫폼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다. 향후 고객 상담 및 음성봇 서비스에도 AI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이 도입된다. 내부 시스템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결합해 데이터 보안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금융 규제나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보험상품 개발과 계약 관리 시스템도 대폭 개선된다. 상품 정보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해 고객 맞춤형 보험상품 출시 속도를 높이고 계약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고객 편의를 강화한다.

양사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 외에도 정기 협의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AI 연구개발(R&D)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LG CNS 현신균 사장은 “미래에셋생명이 AI 기반 시스템으로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AX 생태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