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야시장&무청감자탕은 수개월 내 홍콩에 첫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올에프엔비)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외식 프랜차이즈 족발야시장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홍콩 내 한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족발야시장&무청감자탕은 수개월 내 홍콩에 첫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족발야시장&무청감자탕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한국 외식 기업 12개사로 구성된 ‘한국 프랜차이즈 F&B 사절단’에 참여해 홍콩투자청과 현지 외식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아울러 센트럴마켓 등 주요 상권을 방문하며 입점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구체적인 시장 조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국내 외식업계가 홍콩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한국 외식 시장의 정체와 달리 홍콩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홍콩은 인구 750만 명 규모의 시장이지만, 관광객을 포함하면 소비층이 50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크다. 특히 홍콩은 세금 부담이 적고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소비 시장으로, 외식 브랜드들이 테스트 베드(실험장)로 삼기에 적합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족발야시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차별화된 족발과 감자탕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가성비 높은 메뉴와 세련된 인테리어, 다양한 연령층이 선호하는 맛과 푸짐한 구성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홍콩 진출은 족발야시장이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홍콩은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고,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 새로운 외식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족발야시장이 홍콩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중국 본토 및 동남아 시장까지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번 홍콩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족발야시장은 글로벌 외식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한국의 대표적인 족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