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15년 만에 매매 시세를 추월하며 분양가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천정부지로 솟아오른 분양가로 인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신규분양 단지들의 선호도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에코델타시티 아테라 조감도 (자료=금호건설)

27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 2009년 이후 15년 만에 평균 매매시세를 역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기준 3.3㎡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2063만원으로 평균 매매시세 1918만원과 비교해 약 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폭등현상은 분양가 상한제 단지로의 청약 쏠림으로 이어졌다. 리얼투데이가 부동산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공급된 신규분양단지는 총 294개로 이 중 47개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확인됐다.

47개의 분양가상한제 단지 중 1순위 마감을 기록한 단지는 24개며 1순위 청약 마감률은 5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단지의 1순위 청약 마감률 12.9%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청약경쟁률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드러났다. 지난해 분양가상한제로 공급된 47개 단지가 공급한 일반공급 물량은 총 2만506가구로 83만5970건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리며 40.77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는 “분양가 상승세가 가파르게 진행돼 가격적으로 이점을 가진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에 대한 수요자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며 “서울 강남 3구와 용산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공공택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본격적인 3기 신도시 물량이 공급되기 전까지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에 대한 선호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 올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신규 단지들도 수요자들의 선호를 받을 것으로 전망돼 귀추가 주목된다.

금호건설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24블록에서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를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주택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는 지하 2층~지상 16층, 1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25가구로 조성된다.

경기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A12블록에선 ‘오산세교A12’을 오는 4월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 총 433가구 규모로 시공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