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재테크 자산은 중 지난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종목은 비트코인과 금으로 집계됐다.

주식과 부동산, 엔화 투자는 별다른 소득이 없거나 오히려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재태크 항목 중 비트코인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으며 국내 주식의 경우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연합뉴스)

27일 대신증권에 다르면 지난해 초부터 이달 23일까지 자산별 재테크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비트코인의 수익률이 133.79%를 기록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해 1월 4만4184.37달러로 시작해 이달 23일 10만3296.57달러까지 치솟았다.

국내 금 한돈(3.75ｇ)의 도매가격은 36만7000원에서 54만2000원으로 1년 새 47.68% 상승했다.

통상적으로 비트코인 투기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짐에도 두 자산 함께 급등한 것이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금은 안전자산 수요보단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과 가팔라진 미국채 발행 속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금 매입 가속화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작년 초부터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비트코인 거래 금지, 주식시장 부진 등으로 갈 곳을 잃은 중국 개인 자금이 금으로 유입돼 '금콩' 투기 열풍이 발생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한 덕에 해외 주식 투자도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500 상장지수펀드(ETF)는 이 기간 28.93% 증가했다.

▲미국 달러 투자(11.21%) ▲채권(7.00%) ▲원유(6.02%) 역시 준수한 성과를 냈으며 예금 수익률은 4.14%를 달성했다.

반면 지난해 긴 약세를 기록한 국내 주식 투자는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에 머물렀다. 코스피200과 연동된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코덱스200의 수익률은 7.43% 감소로 집계됐으며 간접투자 방식인 국내주식펀드의 평균수익률도 0.46%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정경신문 우용하 기자 wooyh1053@naver.com 우용하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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