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PPI 둔화에 금값 또 사상 최고치..온스당 2377달러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4.12 14:0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국제 시장 금 가격이 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최근 발표된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물가 상승과 고금리 지속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어느 정도 누그러뜨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12일 외신 보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9% 오른 2377.0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일의 최고치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은 15%에 달했다.

이날 금값 상승은 미국의 도매 물가인 지난 3월 PPI 상승폭이 월가 예상치를 밑돈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3월 PPI가 1년 전 대비 2.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높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시장 예상치 2.2%보다는 낮아 인플레이션 재상승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중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늘어난 것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MKS 팜프의 귀금속 전략책임자 니키 쉴스는 “오늘 나온 PPI는 어제 나온 소비자물가지수로 불안해진 투자자들을 달래는데 충분했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9% 오른 2377.09달러를 기록했다. (자료=픽사베이)

이어 “전반적으로 미국 채권 시장은 금리가 강세를 띨 것이라는 분위기고, 금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 모드에 있는 것처럼 거래되고 있으므로 앞으로 비둘기파적 지표가 더 나온다면 금값 강세 추세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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