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취약계층 아동 공부방 리모델링 나서.."어린이 꿈을 키워줄 크리스마스 최고선물"
광양시 드림스타트 사업 연계..10여년간 취약계층 어린이 위한 공부방 리모델링으로 쾌적한 학습여건 조성에 기여
광양YWCA에 쌀 500kg 기부 전달식도 열어
최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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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3 09:37 | 최종 수정 2024.12.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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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광양)=최창윤 기자] 광양제철소(소장 이동렬) 포철공고 사랑나눔봉사단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1일 광양시 드림스타트와 협업해 취약계층 아동 가정의 주거환경과 학습 여건을 개선하는 활동을 펼치며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나가는 훈훈한 자리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드림스타트는 보건복지부가 총괄하고 각 지자체가 설치 및 운영하는 아동복지기관으로서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건강, 교육, 사회성 함양, 문화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포철공고 광양 동문회(회장 배정훈)로 구성된 광양제철소 포철공고 사랑나눔봉사단은 지난 2012년부터 광양시 드림스타트와 MOU를 체결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취약계층 가구를 직접 방문해 아이들의 공부방을 리모델링하는 공헌활동을 펼쳐왔다.
또 봉사단원들은 각자의 재능을 활용해 열악한 학습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에서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전기시설 점검 ▲노후 전등 교체 ▲책상 및 의자 교체 ▲붙박이장과 수납장 제작을 통해 아이들이 보다 더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드림스타트와 함께 추진하는 공부방 리모델링 사업비를 봉사단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회비로 충당해 10여년간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 밖에도 포철공고 사랑나눔봉사단은 드림스타트 사업과 연계해 지역 아이들과 함께하는 제과제빵, 목공예 체험은 물론 볼링 게임 등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도 병행하며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데 힘써오고 있다.
꾸준히 이어온 공부방 리모델링의 일환으로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서 봉사단원들은 장애아동 가정을 방문하여 방한용 창문과 환기용 후드를 새로 설치하고 수납공간을 크게 확대하기 위한 붙박이장을 신설했다. 이렇게 새로 마련된 학습 공간을 통해 보다 더욱 쾌적한 공부방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사랑나눔봉사단은 이날 공부방 리모델링에 이어 광양YWCA 무료급식소에서 그동안 모금된 쌀 500Kg과 이재창 봉사단장, 한동헌 봉사단 고문, 정원채 광양제철소 명장이 각 100만원씩 후원한 기부금을 광양YWCA에 전달하는 나눔 활동도 함께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포철공고 광양동문회장 배정훈 과장(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은 “매년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우리 지역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말에 특별히 마련한 주거환경 개선 및 공부방 꾸미기 봉사활동이 광양시와 포스코봉사단, 지역 아이들과의 행복한 동행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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