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경기 사이클 저점 통과..매수 유지-키움증권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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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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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삼성전기가 경기 사이클 저점을 통과하며 실적 개선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13일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은 194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당초 예상보다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가 약세를 보이더라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모듈이 양호한 성과를 달성하며 만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스마트폰 월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국의 유통 재고 건전화 조짐을 확인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4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역성장폭이 -2%까지 축소됐고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곧 성장세 전환이 예상된다”며 “최근 미국의 수요 부진이 두드러지고 인도의 유통 재고가 높은 수준인 것과 비교된다”고 분석했다.
MLCC도 중화향 모바일 및 IT용 출하가 증가하며 가동률과 함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분석된다.
패키지기판은 모바일 및 메모리용 BGA 제품군이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FC-BGA는 PC 수요 약세 탓에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 증권사 분석이다.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ARM 프로세서용 FC 기판의 계절적 강세, FC-BGA 신규 베트남 공장 가동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카메라모듈은 2·3분기 국내외 고객사들의 고성능 슬림 카메라 출하 증가가 예상된다. 자율주행 카메라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이번 경기 사이클에서 실적 저점은 이미 통과했다고 판단된다”며 “삼성전기는 IT Set 수요 회복기에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크다는 특징이 있어 3분기에도 MLCC 주도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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