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쏙] 위메이드, ‘MMORPG 혁신’ 선언..내달 20일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격

장르 본연 재미에 자유경제 요소 등 변화 추구
시즌제 운영 예고..이용자 참여 거버넌스 구축

변동휘 기자 승인 2025.01.23 12:50 의견 0
‘레전드 오브 이미르’ 미디어 쇼케이스 전경 (사진=변동휘 기자)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위메이드가 다음달 자사의 차기 대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출격 소식을 알렸다. 장르 본연의 가치에 새로운 운영 시스템 등을 더해 MMORPG의 혁신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위메이드는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2월 20일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게임의 총괄 디렉터를 맡은 위메이드엑스알 석훈 PD가 무대에 올라 게임의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개발 중점은 ▲완성도 ▲경제적 가치 ▲본질적 재미 등 3가지다. 완성도 측면에서는 묵직하고 진중한 그래픽을 목표로 캐릭터 의상과 건축양식 등을 세밀하게 구현했다. 캐릭터 디테일 측면에서도 현실적인 콘셉트와 외형을 추구했으며 묵직한 타격감이 느껴지는 전투 스타일을 표현했다.

후판정 및 QTE 시스템을 통해 전투의 디테일도 살렸으며 더 깊이 있는 콘텐츠 설계를 통해 자동과 수동 플레이의 공존을 도모했다. 게임의 70%에 해당하는 기본 성장형 콘텐츠는 자동전투 위주로 설계하고 나머지 30%인 능동 성장형 콘텐츠는 수동 조작 중심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아이템 제작 구조 (사진=변동휘 기자)

경제적 측면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경제 시스템에서 혁신을 시도한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게임 내 가치 보존을 위해 장비 생산 및 거래에 필요한 주화의 전체 수량을 제한했으며 최상위권 유저의 독점을 막기 위해 혼자 모든 희귀 아이템을 생성할 수 없고 제련석 획득처에도 제한을 뒀다. 일반 주화의 발행이 멈춘 뒤에도 ‘시즌 주화’는 매 시즌마다 새롭게 발행해 희귀 등급 아이템의 활용처를 마련했다.

특히 최상위 등급 아이템의 경우 NFI(대체불가 아이템)으로 제작하고 블록체인 상의 분산원장에 기록해 생성일과 거래 내역 등을 전체 이용자에게 공개하도록 설계했다.

본질적 재미의 경우 서비스 운영 및 BM 방향성과 관련이 있다. 관련해 석 PD는 능동 성장형 콘텐츠에 파격적인 보상을 부여해 노력과 투자에 대한 확실한 보상을 시스템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PvP와 과금 부담 없이 꾸준한 플레이만으로 희귀 및 전설 등급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과금에 대한 확실한 보상을 위해 ▲천장 시스템 ▲실패 케어를 위한 ‘제련석 조각’ ▲거래소와 순환하는 유료 상품 등을 구현했다.

또한 단기적 목표를 달성하고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시즌제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기간이 지나면 초기화되는 기존 시즌제와 달리 일정 기간 특별한 테마를 부여하고 이에 맞는 목표와 아이템 수집의 재미에 집중하도록 했다. 또한 이벤트 및 콘텐츠 방향성과 보상 등 게임 운영에 유저들이 관여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 시스템도 마련했다.

위메이드엑스알 석훈 PD (사진=변동휘 기자)

석 PD는 “그간 많은 게임들이 선언적 형태로 쇼케이스를 진행했으나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기 위한 고민들을 시스템으로 구현했다”며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제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경험하고 MMORPG의 본질적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사업실장 김정훈 이사는 스트리머 서포팅 시스템(SSS) 2.0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SSS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스트리머와 이를 후원하는 서포터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후원 플랫폼이다.

위메이드는 이번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를 기점으로 콘텐츠 조회수와 후원 서포터 및 획득 씨드 수로 스트리머 후원금 분배 기준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씨드의 빠른 순환을 유도하기 위해 유효기간을 3일로 축소한다. 또한 등급제 도입과 신고 시스템 개선 및 AI 모니터링 강화 등 운영 시스템을 강화하며 유튜브와 협업해 콘텐츠 제작 교육도 지원한다.

위메이드 게임사업부문장 신효정 상무는 “올 겨울 유달리 춥고 힘들어 많은 이들이 봄을 기다리고 있는데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여러분들에게 봄이 됐으면 한다”며 “게임 내에서 힐링이 되고 여러분의 노력이 이미르 대륙에서 더욱 가치 있게 빛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으며 여러분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새로운 전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위메이드 게임사업부문장 신효정 상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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