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코스맥스, 중국법인 부진으로 실적 기대에 못 미쳐..목표가↓”

박세아 기자 승인 2024.08.20 08:12 | 최종 수정 2024.08.20 08:14 의견 0

[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유안타증권은 코스맥스에 대해 중국법인의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목표가를 24만원에서 16만8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맥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515억원, 영업이익 467억원으로 영업이익 시장기대치 579억원을 하회했다”며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전체 성장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중국 법인의 매출액은 1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고 순손실 1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상해법인 매출액은 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광저우 법인 매출액은 495억원을 기록했다. 상해 법인은 경기 회복이 더디고 온라인 채널이 위축되면서 주요 고객사의 매출이 10% 전후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에 매출 성장에 기여했던 메이크업 인디 브랜드도 2분기에는 성장 모멘텀을 잃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매출 감소로 인한 가동률 저하가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미국 시장에서는 전년도의 높은 기저 효과가 상실되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미국 법인은 매출액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고 순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

또 이 연구원은 2분기 매출 일부가 1분기에 선생산됐고 분기 매출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대손상각비는 한국과 미국 법인은 주로 특정 거래처의 채권 회수 지연 문제로 대손상각비가 증가했다고 봤다. 중국 법인은 보수적인 회계 처리 기준 변경과 일부 과거 회계 처리 정정의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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