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NH투자증권이 현대건설에 대해 지방 미분양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수주 성과와 신사업·원전 모멘텀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업종 최선호주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6만원으로 상향했다.

현대건설 본사 (자료=현대건설)

21일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준공 예정인 지방 주택 현장에서 미분양 발생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해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30%를 적용해 왔다”며 “하지만 정부의 지방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지원 의지와 현대건설의 관리 현황을 고려해 20%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지는 2월 정부는 지방권 미분양 아파트 6000세대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상반기 중에는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를 활용해 1800세대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매입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의 미분양 세대는 1분기 3057세대로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은 미분양 물량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 5년 연평균 분양물량의 3% 수준에 불과해 리스크 통제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작년 분양물량 증가율은 타사 대비 높은 88%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익개선 역시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주택가격 회복과 금리 인하 등 하반기에도 대외 환경의 지속적인 개선이 있겠지만 주택 수주 증가에는 시차가 존재한다”며 “올해 타 부문의 수주 성과와 신사업 모멘텀이 중요한 이유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투자개발형 사업 착공으로 수주 가이던스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 같고 원전 관련 모멘텀도 긍정적이다”라며 “올해 말 불가리아 원전 본계약과 팰리세이즈 소형모듈원전(SMR) 착공이 예정돼 있으나 관련 숫자는 추정치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