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간편식 수요’ 잡고 실적 상승..해외시장 투자도 늘려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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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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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오뚜기가 간편식 수요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오뚜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오뚜기 1분기 매출액은 연결기준 8846억원, 영업이익은 7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13%, 11.9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9.03% 증가한 485억원을 기록했다.
오뚜기는 맞벌이 등 독신세대의 증가로 간편하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면서 간편식 수요에 대응한 결과로 바라보고 있다. 또한 건강을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당 함량이 낮은 제품 등을 출시하여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오뚜기에스에프 매출액은 2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63% 올랐다. 분기순이익은 2억여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18% 증가했다. 합리적인 가격의 컵누들, 참치, 구이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라면은 매출액 15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했다. 분기순이익 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1.08% 상승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법인 실적이 돋보였다. 오뚜기베트남 법인 매출액은 2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99% 증가했다. 분기순이익은 9억 2400만원으로 297.59% 올랐다. 오뚜기 측은 라면 현지 생산 및 판매를 통한 성장을 도모하고 편의점 및 실수요 공장, 외식업체 등을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고 평가한다.
미국법인인 오뚜기아메리카홀딩스는 전년동기대비 13.34% 감소한 230억원 매출을 보였다. 분기순이익도 57.74% 감소한 13억 5200만원이다.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이 지속된 점이 반영됐다.
오뚜기 관계자는 “간편식 매출 증가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해외 시장은 생산설비 투자와 상품 공급확대로 성장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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