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육성에 진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푸드테크로 식음사업 분할합병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4.22 14:56 의견 0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연회·식음 관련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한화푸드테크에 흡수ㆍ합병하기로 결정했다(자료=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한화푸드테크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연회·식음 관련 사업 부문을 흡수하면서 몸집을 더 키운다.

22일 공시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연회·식음 관련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한화푸드테크에 흡수ㆍ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은 “양사가 각 사업부문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통하여 기업의 경쟁력 및 전문화된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리조트, 골프, 호텔, 건물관리업 및 C&I사업만을 영위한다. 분할합병은 다음달 28일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7월 1일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번 합병건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물적분할흡수합병으로 양사간 지분율의 변동, 분할회사 및 분할승계회사의 실질적인 경영권 변동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한화푸드테크가 환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 및 호텔에 공급되는 F&B 서비스 운영을 직접 담당하게 되면서 한화푸드테크의 실질적 매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푸드테크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내 외식사업을 담당하던 더테이스터블에서 올해 사명 변경을 진행한 회사다.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부사장의 신사업발굴 차원에서 힘을 싣고 있는 첨단기술을 접목시키며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실제로 한화푸드테크는 지난해 전년대비 17.25% 상승한 1216억원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대비 8배 이상 올랐다. 환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식음 사업부를 더해 매출 규모를 한층 확대한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한화푸드테크는 지난 2월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인수한 바 있다. 스텔라피자의 제조 과정 자동화 및 고도화는 김동선 부사장이 직접 한화로보틱스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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