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간→쉬는시간, 이름 바꿨어요?..숙취해소제 등 만우절 한정상품 잇따라

박진희 기자 승인 2024.04.01 14:20 의견 0
만우절을 맞아 기획된 펄볶이 (자료=알디콤)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만우절을 맞아 유통 업계에 ‘만우절 특별판’ 열풍이 뜨겁다. 패션과 카페 프랜차이즈, 제과, 숙취해소제까지 영역을 불문하고 다수 브랜드들이 만우절 특별 상품 출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만우절 장난 같은 해당 상품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양새다.

1일 아디다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자사 쇼핑 앱 ‘아디다스 컨펌드’를 통해 ‘더 박스 슈’ 출시 소식을 전했다. 자사 신발 상자 디자인을 그대로 따온 이 제품은 ‘AF0104’란 코드까지 부여돼 브랜드 마니아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구체적인 판매 일정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자료=해태제과)

해태제과는 최근 자사 과자 3종에 대해 만우절 기획 한정판 상품을 출시했다. 스낵과자 ‘칸츄리콘’을 ‘시티콘’으로, 초콜릿 크림 케이크 ‘오예스’를 ‘모몌스’로, 초코바 ‘자유시간’을 ‘쉬는시간’으로 변경했다. 이 제품들은 만우절을 앞두고 출시돼 현재 전국 이마트 및 SSG닷컴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밀크티 카페 프랜차이즈 공차는 떡볶이와 밀크티를 조합한 ‘펄볶이’를 만우절 특집 메뉴로 선보인다. ‘오리지널 펄볶이’와 ‘마라 펄볶이’ 두 가지로 출시된 해당 메뉴는 일반 음료 위에 뜨거운 펄볶이 토핑이 올려진 형태로 1일부터 구매 가능하다.

숙취해소제 알디콤은 만우절을 기념해 기존 제품의 40배가 넘는 용량의 ‘메가에디션’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알디콤 숙취해소음료 스틱 200개가 들어있는 3L 용량의 초대형 패키지(70만원 상당)를 기간 한정 이벤트로 제공한다. 대용량 커피믹스를 연상시키는 모습의 티저 이미지가 31일 SNS에 공개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알디콤 메가에디션 (자료=알디콤)

해당 제품은 알디콤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추첨 이벤트를 통해 증정된다. 오는 7일까지 인스타그램 게시글 댓글로 기대평을 남긴 소비자 중 10명, 8일~30일간 공식몰 룰렛 이벤트 응모자 중 매일 1명씩 추첨해 알디콤 메가에디션을 증정한다. 리뷰 작성 소비자 중 매주 3명을 추첨해 해당 제품을 증정하는 리뷰이벤트도 진행된다.

브랜드들의 이른바 ‘만우절 마케팅’은 연례행사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만우절 한정상품 ‘알디콤 메가에디션’을 기획한 숙취해소제 알디콤 관계자는 “작년 한 해, 구매만족도 99%, 재구매 의사 96%에 달할 정도의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고객 분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면서 “만우절을 통해 소비자와 더 유쾌하게 소통하며 친근한 브랜드로 자리 잡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