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대대적인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 이유
공공지원단 신설 등 사업유형별 수주 경쟁력 강화
실질적 재해예방과 현장 상시 지원 등 안전성 확대
성과 기반 책임경영 체계 구축…수주 경쟁력 제고
김명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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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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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대우건설이 대대적인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속적인 성장과 먹거리 개발을 위해 안정적인 토대를 구축하고, 사업유형별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데 초점을 둔 결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공공지원단을 신설하고 해외사업단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편제로 조정하는 등 정기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공공분야 및 대외업무를 일원화하기 위해 공공지원단을 신설했다. 원래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있던 해외사업단은 CEO 직속 편제로 승격하고, 단장도 기존 상무급에서 전무급으로 격상했다.
'현장 중심 경영' 기조에 맞춰 관리지원조직은 축소하고, 조직간 유사 업무 및 중복기능을 개선해 효율성을 높였다. 경영지원본부를 '실'(室) 조직으로 축소했으며 기획업무 중심의 유사·중복기능을 통합했다.
세심한 현장 지원을 위해 현장관리책임자(PFM) 조직을 사업본부 소속으로 재편했고, 안전 조직은 지역안전팀 중심의 현장 전진배치를 통해 실질적인 재해예방과 현장 상시 지원이 가능하도록 변화를 줬다.
임원 인사에서는 대내외 소통 능력과 추진력, 업무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두루 발탁했다. 특히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손자이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의 장남인 정정길 대우건설 전략기획팀 부장이 포함됐다.
대우건설은 이번 인사와 관련, 앞으로도 성과 기반 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실무 중심의 인사 운영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세계속의 대우건설'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해외사업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라며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 및 현지화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직 개편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100년 영속기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성장과 먹거리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글로벌 대우', '현장 중심 경영' 등 대우건설이 지향하는 가치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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