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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클라우드 비용 최대 40% 절감 솔루션 출시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SK텔레콤은 기업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AWS 기반 클라우드 운영비용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SKT가 이번에 출시한 솔루션은 AWS(Amazone Web Service) 기반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솔루션으로, 상대적으로 전력 소비가 높은 인텔/AMD기반 서버에서 저전력, 고효율 CPU인 암(ARM) 기반 서버로의 이전을 지원해 운용 비용을 20%에서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KT는 2022년부터 자사와 ICT패밀리사의 AWS 비용 절감을 위해 그래비턴 기반 서버로 전환을 추진중이며, 국내 최대 수준인 전체 클라우드 사용량의 약 17% 이상을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그래비턴 기술에 대한 전문 인력을 다수 확보해 전환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게 됐으며, 지난달 AWS로부터 국내 유일의 공식 파트너(SDP인증)로 인정받았다. 현재 AWS가 공식 인증한 전환 솔루션 파트너 기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SKT 포함해 6개사에 불과하다.
고객사가 인텔이나 AMD 환경에서 개발된 앱을 그래비턴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전환 가능 여부를 진단하고, ▲어떻게 전환할 것인지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실제 전환을 실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SKT가 개발한 전환 솔루션을 이용하면 ▲실행만으로 진행 가능 여부가 확인되며, ▲앱 내 일부 프로그램(소스 코드)은 자동 전환되고, 전환이 되지 않는 나머지 프로그램에 대한 가이드도 받을 수 있어 손쉽게 전환이 가능하다. 또한 전환 이전 앱과 전환된 앱 간의 기능 비교를 통해 정상 여부를 검증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2022년 AWS 글로벌 컨퍼런스 자료에 따르면, AWS의 상위 50개 고객사 중 48개사가 클라우드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그래비턴 기반 서버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기업들은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SKT는 전환 솔루션을 운영 비용에 민감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에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클라우드 운영 비용 부담을 줄여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무료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동기 SKT 클라우드 Tech담당은 "고객이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결과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SKT는 AWS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고객이 최적의 금액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비용 절감 솔루션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추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KT, 싱포스트와 글로벌 디지털 물류 혁신 추진
KT는 국내 디지털 물류사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포스트(이하 싱포스트)와 물류 디지털 혁신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공공 우편·물류 기업인 싱포스트와 AI 기반의 운송 최적화 사업을 추진하고 디지털 물류 신사업모델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KT와 싱포스트는 KT의 AI 운송 플랫폼 ‘리스포(Logistics Intelligence Suite for Fleet Optimization, LISFO)’를 활용해 싱가포르 내 7개 권역을 대상으로 디지털 물류 운송 최적화를 시범 추진한다.
싱포스트는 24시간 고객사가 희망하는 시간에 수백 개의 고객사 거점을 방문해 수만 건의 화물을 매일 싱포스트 물류센터로 운송 중이다. 이에 운송 경로 및 비용 최적화 필요성을 절감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양사는 물류운송 계획 수립 단계부터 KT가 개발한 AI 예측 솔루션을 활용해 최적의 이동 경로와 상차 정보 등을 산출하고 물류 최적화를 추진한다. KT는 싱포스트의 물류 운영환경의 특수성 및 싱가포르 현지 물류 환경을 고려해 AI 예측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고객사의 거점 및 싱포스트 물류센터의 위치, 화물량, 차량 유형, 실시간 교통정보 및 화물차의 출도착 기준 등 복합적 변수를 반영한다.
이번 사업 추진에 앞서 KT가 싱포스트의 운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리스포’를 통해 운송 최적화하면 운행거리는 27%, 운행 차량 대수는 15%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싱포스트는 급성장 중인 이커머스 시장 잠재력을 고려해 이커머스 물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KT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KT AI·빅데이터, 글로벌 ICT 노하우를 활용해 물류 산업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디지털 물류 3대 플랫폼(리스포, 리스코, 브로캐리)을 출시 후 국내 상위 5개 대형 유통사를 포함한 전국 96개 물류 현장 및 일 1300여 대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KT는 국내 물류 시장 내에서 디지털 혁신 결과를 만들어내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싱포스트 에릭 여 부사장은 “양사가 AI 기술, DX 솔루션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싱포스트는 매년 방대한 규모의 물류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싱가포르에서 KT와 성공 패러다임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무궁무진한 협력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 최강림 상무는 “싱가포르의 IT 인프라와 이커머스 시장의 성숙도를 고려할 때 물류 시장 난이도가 높지만, 그렇기에 KT 디지털 혁신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다고 봤다”며 “이번 사업 협력을 바탕으로 운송 최적화 외에도 DX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해 글로벌 디지털 물류시장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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