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8만 고객' 카카오뱅크, 1분기 당기순익 1019억원..역대치 경신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5.03 08:48 의견 0
3일 카카오뱅크는 1분기 영업이익이 136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료=카카오뱅크]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카카오뱅크가 2118만 고객 기반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카카오뱅크는 1분기 영업이익이 136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4.3%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01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2.5%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낮은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대출을 공급한 결과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고른 여신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수신 잔액은 출범 이후 최초로 40조원을 넘어 약 4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 잔액은 29조3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는 출시 1년 만에 잔액 2조4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신규 취급액도 올해 1분기 1조437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7940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3월 취급한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5.11%로 17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 3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04%로 마찬가지로 16개 은행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에도 카뱅스코어 등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중저신용자, 금융 이력 부족 고객들에 적극적으로 대출을 공급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은 약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고신용대출 없이 중저신용만 공급했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올해 1분기 중저신용 대상 대출 공급 규모는 20% 이상 늘었다.

카카오뱅크 여수신 성장의 기반이 된 고객 수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수는 2118만명으로 지난해 3월 1861만 명 대비 약 14% 늘었다. 지속적인 사용자 기반 확대로 경제활동인구대비 침투율은 73%로 전년보다 8%포인트 증가했다.

높은 트래픽과 넓은 고객을 기반으로 광고의 플랫폼 수익 내 비중이 지난 지난해 3%에서 올해 1분기 13%까지 늘어났다.

플랫폼 영향력도 강화되면서 이용 금액 기준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 12.3%를 달성했다. 또한 미니카드 티머니 충전서비스 출시 4개월 만에 미니 고객의 35%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높은 편의성 제공과 금융상품의 재해석 등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좋은 실적까지 낼 수 있었다”며 “2분기 이후에도 금융과 생활의 연결,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 등의 노력으로 고객 만족은 물론 실적도 지속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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