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하나은행 ‘상생 금융’ 독려..“은행권 전반에 확산돼야”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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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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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차주 우대 대출상품을 출시한 하나은행을 독려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은 이 원장이 이날 을지로의 하나은행 본점을 방문해 하나은행의 차주 우대 대출상품 시판을 격려하고 중소기업 대표, 소상공인 개인 차주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은행권이 사상 최대 이익에도 국민과 상생하려는 노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부정적 여론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면서 “은행권은 어려운 서민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취약차주 부담완화 등 상생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은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취약차주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하나은행은 내달 서민금융상품 차주를 위한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다. 햇살론 15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잔액의 1%에 상당하는 금액을 캐시백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으로는 고정금리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안심 고정금리 특판대출’을 신규 출시한다. 신규 취급 시 변동금리 수준까지 이자를 감면해주고 6개월 단위로 변동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고정금리 대출 상품이다.
또 내달부터 연체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에 대해 한시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하나은행의 차주 우대 상품과 같이 서민과 상생할 수 있는 금융상품 및 서비스 등이 은행권 전반에 확산해야 한다”면서 “은행권의 사회적 책임이 일회성이거나 전시성으로 보여주기 위한 행사가 아닌 상생하기 위한 지속적인 모습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개인 차주 대표들은 금감원과 하나은행에 신용등급 하향 한시적 유예, 대출금리 인상 유예, 신·기보 신용보증비율 100% 전액 보증, 지자체 이차보전 지원사업 확대 등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여러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정책에 반영·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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