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차 손실, 2000대 가까울 것".."우크라戰 투입, 절반 넘게 잃어" CNN
김병욱 기자
승인
2023.02.10 23:49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한 전차의 절반 이상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독립 군사정보 사이트를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측의 군사 장비 손실에 대한 시각적 증거를 수집해온 네덜란드 군사정보 사이트 오릭스(Oryx)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오릭스에 따르면 이번 주까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 전차 1000 대가 파괴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544대의 러시아 전차는 우크라이나군에 나포됐고, 79대는 손상됐으며, 65대는 버려졌다.
오릭스 블로그에 기고하는 군사 분석가 야쿠브 야놉스키는 "이 수치는 오릭스가 시각적으로 확인하지 못한 손실은 포함하지 않는다"면서 "실제 손실은 2000 대에 가까울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러시아는 약 3000 대의 전차를 투입해 전쟁을 시작했다"면서 "러시아가 사용 가능한 전차의 절반 이상을 잃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전장에서 459대의 전차를 잃었는데 이는 러시아군으로부터 나포한 전차 수보다 적은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또 지난달부터 독일, 미국, 영국 등 서방 국가들로부터 러시아 전차보다 기술적으로 우수한 현대식 전차 지원을 약속받았다.
오릭스 자료에 따르면 보병 전투 차량·장갑차·기타 차량 등을 전차에 추가하면 러시아군의 장비 손실 총계는 9100대에 이른다. 이에 비해 우크라이나의 장비 손실 총계는 2934대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