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전남체전 '소프트 테니스' 알고 보면 더 재밌다 [경기 규칙과 관전 포인트]

최창윤 기자 승인 2023.01.07 23:18 의견 0
제62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관람객이 경기를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매주 종목별 경기 규칙과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할 종목은 ‘소프트 테니스’이다. 제62회 전남체전 소프트 테니스 경기가 열리는 완도 소프트 테니스장 전경 [자료=완도군]

[한국정경신문(완도)=최창윤 기자] 제62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오는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완도군에서 개최된다고 6일 밝혔다.

제62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관람객이 경기를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매주 종목별 경기 규칙과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할 종목은 ‘소프트 테니스’이다.

소프트 테니스는 19세기 말 일본에 테니스가 전파됐으나 수입해서 쓰는 테니스공이 비싸고 자체 제작이 힘든 상황에서 고무공으로 테니스를 친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코트는 테니스와 같은 크기의 규격을 사용하며, 가로 23.77m, 세로 10.97m의 장방형으로 구획된 라인의 외측을 경계로 하고 그 중앙에 넷 포스트를 세워 네트로 양분한다.

테니스와 다른 점은 라켓 크기가 작고 라켓을 잡는 법이 달라 손잡이 모양에서도 차이가 난다. 테니스는 이스트 그립을 주로 사용하고 소프트 테니스는 주로 웨스턴 그립을 사용한다.

점수를 세는 방법은 테니스와 같으나, 0은 러브, 15는 피프틴, 30은 서티, 40은 포티로 읽지 않고, 0은 제로, 1은 원, 2는 투, 3은 쓰리, 4는 포로 읽는다.

제62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소프트 테니스 경기는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완도 소프트 테니스장에서 22개 시·군 180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하는 가운데 4개면 코트에서 토너먼트 식 단체전 경기(3복식 2선승제)로 진행된다.

경기 방법은 이겨 내기로 양편에서 동수의 조를 출전시켜 미리 양편이 교환한 오더에 의해 1조씩 대전을 하고 2차전 이후는 역시 전기 오더 순으로 1차에서의 승조가 대전, 맨 마지막까지 승리한 조의 소속팀이 승자가 된다.

참가 인원은 시군별로 감독, 코치 외 선수 8명이 참가하며 참가 자격은 전라남도 출신자로 정해진 기간 내에 도민체전 참가 등록을 마쳐야하며 타 시도 실업·직장·군인·학교 팀의 선수는 참가할 수 없다.

제61회 대회에서 1위는 순천, 2위 고흥, 공동 3위 장흥, 강진, 제58회 대회에서는 1위는 순천, 2위 광양, 공동 3위 여수, 보성이 차지했다.

제62회 대회에서는 순천시의 4회 연속 우승 도전과 매년 중상위권에 입상하고 있는 여수시, 장흥군, 고흥군, 해남군, 영암군의 순위권 경쟁이 눈여겨 볼만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개최지 완도군은 지난 제61회, 제58회 대회에서 중하위권을 기록했지만 2018년 제57회 대회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저력이 있는 만큼 제62회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한편 완도군은 1958년도 완도중학교에서 소프트 테니스 팀을 창설해 서울 양정중학교, 충남 홍성중학교, 전북 군산중학교와 4강을 이뤘고 1959년도에 전국 우승을 차지한 후 10년 동안 정상을 누리며 전국의 강자로 부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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