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운곡습지·고창갯벌'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확정..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최창윤 기자 승인 2022.05.28 17:34 의견 0
전북도청 전경 [사진=최창윤 기자]

[한국정경신문(전주)=최창윤 기자] 운곡습지, 고창갯벌 등 우수 생태자원을 보유한 고창군이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돼 전북도 자연유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라북도는 지난 26일 스위스 글랑에서 개최된 제59차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에서 고창군이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상임위원회에서는 전 세계 13개국 25개 도시의 인증이 확정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고창군을 비롯한 서귀포, 충남 서천군이 신규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됐다.

람사르습지도시는 람사르습지 인근에 위치하고 습지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참여한 도시(마을)를 인증하는 제도.

이번 인증 과정 등에서 내륙과 연안습지를 활용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과 훼손지의 지속적인 복원사업 등의 노력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에 따른 관련 브랜드의 다양한 활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속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증으로 람사르습지도시 브랜드를 지역 특산품, 생태관광 프로그램 홍보 등에 활용 가능함에 따라 특산품의 판매 증가와 생태체험을 위한 탐방객 증가 등으로 주민 소득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습지의 보전․관리, 인식증진,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에 필요한 국비(연간 약 1억원)를 지원받게 된다.

전라북도는 2023년 서해안(고창, 부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생태자원의 국제 브랜드 인증 확대를 위해 관련 과업 수행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올해 예정된 세계지질공원 인증 현장 실사 등 관련 평가 대응에 적극 대응, 생태자원의 국제적 위상 확보와 브랜드 활용으로 우리 도 생태문명사회로의 전환 등 지속가능한 지역발전과 생태관광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라북도 유희숙 환경녹지국장은 “자연유산의 보전과 현명한 활용에 노력해주신 지역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지속적인 국제 브랜드 확보로 우리 도가 보유한 생태자원의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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