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러시아 극동지역 노선 서비스 일시 중단.."물동량 급감해 운항 어려워"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3.14 09:4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러시아의 극동 지역인 블라디보스토크와 보스토치니 노선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HMM 관계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물동량이 급감하면서 운항에 어려움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예약(부킹)을 잠정 중단했다"면서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서비스 재개를 추진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HMM은 상트페테르부르크행 서비스 예약을 지난달 28일부터 멈추면서 극동 지역 서비스 중단에 대한 검토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HMM은 유럽으로 가는 길목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가야 할 화물들을 중간에 내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에 시장에서는 세계 1·2위 해운사인 MSC와 머스크가 대러 제재에 동참하면서 러시아 항구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 가운데 HMM도 이 같은 국제 제재에 참여하면서 리스크 최소화 등을 고려해 결정한 행보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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