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급등 수혜자' HMM, 물류대란 해소 팔 걷어..임시선박 5척 투입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1.10 07:5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HMM이 글로벌 물류대란에 따른 해상운임 급등으로 반짝 수익을 낸 가운데 물류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HMM은 임시선박인 68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홍콩호'가 여수 광양항에서 출항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선박은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이달 22일 미국 타코마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HMM 오클랜드호 ▲SKY 레인보우호 ▲HMM 앤트워프호 ▲HMM 울산호 등 총 5척의 임시선박을 이달 중 투입할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입도 검토 중이다.

HMM은 물류대란 이후 지난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미주 서안·동안 ▲유럽 ▲러시아 ▲호주 ▲베트남 ▲인도 등 선복이 부족한 구간에 임시선박 60여척을 주 1회꼴로 투입해 왔다.

또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총 1만6957TEU의 중소수출화주 전용 선복을 제공하는 등 물류애로 해소에 힘을 쏟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물류대란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 정부는 HMM의 이같은 지원 노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상생협력에 대한 공로를 기념하는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HMM은 게속해서 물류대란 해결을 돕는 동시에 물류 병목현상에 따른 해상운임 급등 추세로 실적에서 수혜를 볼 전망이다.

앞서 HMM은 지난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4조164억원, 2조27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7%, 719.5% 껑충 뛰었다. 해상운임의 가파른 오름세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루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HMM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적인 임시선박 투입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들에게 선복을 제공할 것”이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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