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가총액 1위 복귀 믿는다”..이재근 KB국민은행장 취임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1.03 15:26 | 최종 수정 2022.01.03 15:27 의견 0
3일 KB국민은행장 취임식에서 이재근 신임 은행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자료=KB국민은행]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이재근 신임 KB국민은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금융 시가총액 1위’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빅테크 기업들과의 플랫폼 경쟁에서도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3일 금융원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취임식을 개최하고 이 은행장이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 은행장은 취임사에서 “경영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강한 실행력으로 난관을 돌파하면 빅테크(대형IT기업)와의 플랫폼 경쟁에서도 확실히 승기를 잡고 ‘금융 시가총액 1위’로 반드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고객 중심 서비스 경쟁력 강화 ▲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모델 강화 ▲ 젊고 역동적 조직문화 창출 ▲ 사회적 책임 등 네 가지 핵심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이 은행장은 “모든 금융서비스의 시작과 끝은 바로 고객이다”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KB스타뱅킹 등 KB의 플랫폼이 고객의 일상생활을 아우를 수 있도록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의 완성도를 계속 높여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또 불확실한 미래에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KB형 플랫폼 조직 2기 전환’ 등 조직개편으로 추진력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은행장은 “성장의 핵심 근간인 영업점의 세일즈 경쟁력 강화를 위해 ‘PG 2.0’ 영업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9 To 6 뱅크’의 성공적 정착 등으로 대면 영업의 패러다임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 예대마진 성장의 바탕 위에서 비(非)이자 수익 확대를 위한 사업모델 강화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핵심 성장 분야인 WM(자산관리), CIB(기업투자금융), 자본시장, 글로벌 부문과 마이데이터, 플랫폼 같은 디지털 신사업 부문에 경영 역량을 집중해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큰 폭의 의미 있는 성과도 창출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임직원들에게 “KB 승리의 길을 외쳐도 구체적으로 실행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실행력을 강조했다.

이 은행장은 이날 취임식 직후 서울 여의도영업부를 방문해 3대째 국민은행과 거래하는 고객과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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