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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7일부터 싸이월드가 한글과컴퓨터와 손잡고 메타버스·NFT를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자료=싸이월드제트]

[한국정경신문=송정은] 32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토종 SNS 싸이월드가 다음 달 공식 오픈한다.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가 다음 달 17일 메타버스 서비스와 함께 동시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싸이월드 서비스가 운영을 재개하는 것은 지난 2019년 10월 이후 2년 여 만이다.

싸이월드제트는 지난 1월부터 '싸이월드 부활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140여 명의 개발·복원 인력을 투입해 총 170억여 장의 사진과 1억5000만개의 동영상, 2억 개의 다이어리 등의 복원에 성공했다. 여기에 메타버스와 XR(확장현실) 기술을 더해 3D 버전의 미니룸도 구축했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다소 늦었지만 국민들의 추억을 돌려주고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한 MZ세대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싸이월드제트는 한글과컴퓨터와 손잡고 싸이월드 메타버스 버전인 '싸이월드-한컴타운'의 서비스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양 사는 지난 9월 메타버스 서비스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메타버스 서비스 공동 개발을 추진해왔다.

'싸이월드-한컴타운'에서 싸이월드 이용자들은 기업은행, 메가박스,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 다양한 브랜드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싸이월드 측은 'NFT(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을 적극 도입했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싸이월드-한컴타운'은 실생활을 녹여낸 국내 최초의 메타버스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제작한 콘텐츠(UCC)들이 NFT로 제작되고 유통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정경신문 송정은 기자 icecap0610@naver.com 송정은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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