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임 흥행·코인 급등으로 실적 겹겹상..3분기 실적 전망치 상회

이상훈 기자 승인 2021.11.10 09:2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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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넥슨]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글로벌 게임업체 넥슨이 9일 2021년 3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넥슨은 대표적인 IP의 흥행과 기 투자한 가상자산(코인)의 가격이 급등하며 높은 실적을 거뒀다.

넥슨은 대표 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매출 호조세와 ‘서든어택’, ‘FIFA 온라인 4’ 등 주요 라이브 게임들의 견조한 성과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던파의 경우 지난 8월 취임한 윤명진 네오플 총괄 디렉터가 복귀한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발빠르게 선보인 시스템 개편과 콘텐츠 업데이트로 중국과 한국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중국지역에서는 여름 업데이트와 국경절 업데이트가 호평을 받으며 전년동기 대비 45% 성장을 기록했으며, 한국지역에서는 서비스 16주년을 맞아 실시한 대규모 업데이트 성과로 전년 동기대비 22% 성장했다.

넥슨의 대표 인기 게임인 '서든어택'과 'FIFA 온라인 4'도 독보적인 라이브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저 친화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견조한 성과를 이어갔다.

'서든어택'은 시즌제로 정착한 대표 구독형 콘텐츠 '서든패스'가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신규 모드 도입, 무기 개편, 편의기능 개선, 샐러브리티 캐릭터 출시 등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211%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FIFA 온라인 4'도 특별 보상 이벤트와 트레이드 시스템 도입, 신규 클래스 출시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여기에 비트코인 평가액이 당초 구매가격 대비 크게 오르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넥슨은 지난 4월 말 1억달러를 투자해 비트코인 1717개를 구매했다. 구매 이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해 손실이 발생했지만 9일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8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크게 오르자 수익도 커졌다. 넥슨은 비트코인 구매 당시 "현금성 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해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일찌감치 가상자산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며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는 2016년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했고 2018년에는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도 사들였다. 코빗은 현재 국내에서 원화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단 4개뿐인 거래소 중 하나여서 이후의 전망도 무척 긍정적이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주요 게임들의 매출 호조세에 힘입어 3분기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며 “자사의 미래를 이끌어 갈 다수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9일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한 가운데 글로벌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2D 액션 RPG '던파 모바일'의 출시 준비를 위해 막바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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