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 윤희숙 포함 강기윤·김승수..'국민의힘' 부동산 투기 의혹 명단 유출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8.24 15:12 | 최종 수정 2021.08.24 15:27 의견 0
국민의힘 윤희숙. [자료=윤희숙 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고 지목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 12명의 명단이 유출됐다.

24일 당 핵심 관계자 등에 따르면 권익위 명단에는 강기윤·김승수·박대수·배준영·송석준·안병길·윤희숙·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석·한무경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권익위는 이 중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이 1건, 편법 증여 등 세금 탈루 의혹이 2건, 토지보상법·건축법·공공주택특별법 등 위반 의혹이 4건, 농지법 위반 의혹이 6건 등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송석준 의원은 과거 경기 이천의 모친 노후 주택을 개보수하는 과정에서 건축법 등을 위반한 의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병길 의원은 처남 명의로 부동산 재산을 돌려놨다가 부인과 이혼 준비 과정에서 명의신탁 의혹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권주자인 윤희숙 의원도 본인이 아닌 가족이 위법 의혹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캠프로 구분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소속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송석준 의원은 윤 전 총장 캠프에서 부동산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철규 의원은 조직본부장을, 안병길 의원은 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에게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소명을 듣고 있다.

당 지도부는 소명 절차를 거친 후 명단 공개 여부와 징계 수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