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사모펀드 제재심 결론 미뤄..“사측 설명 충분히 청취”

윤성균 기자 승인 2021.07.16 08:3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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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본점 [자료=하나은행]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 심의가 결론을 내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15일) 오후 2시 하나은행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오후 9시까지 심의를 진했지만 결론 없이 끝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률대리인을 포함한 회사측 관계자와 검사국의 진술, 설명을 충분히 청취하면서 심의를 진행했다”며 “추후 다시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제재심에는 하나은행에 대한 종합검사결과 조치안이 올랐다. 라임·디스커버리·헤리티지·헬스케어 펀드 등 하나은행이 판매해 부실이 발생한 사례들이 모두 제재심에 올랐다.

금감원은 불완전 판매 책임을 물어 하나은행에 ‘기관경고’의 중징계를, 당시 은행장이었던 지성규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에게 ‘문책 경고’를 사전 통보했다. 이날 지 부회장은 제재심에 참석해 직접 해명했다.

하나은행은 제재심이 열린 15일 오전 라임펀드 관련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 조정안을 전적으로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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