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전복사고, 3억 슈퍼카도 못 피한 '도로의 암살자' 눈길보다 위험하다

김미정 기자 승인 2018.12.17 12:44 의견 1
맥라렌 전복사고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 =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 = 김미정 기자] 맥라렌 전복사고에 대한 차량 운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맥라렌의 초고가 고급차량이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를 당해 17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아스팔트에 깔린 살얼음을 발견하지 못하고 차량이 뒤집어지고만 것.

다행히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하마터면 대형참사로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장면이었기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속수무책으로 뒤집어진 채 찌그러진 맥라렌 차량의 모습은 언론을 통해 공개돼 이날 SNS에서 확산 중이다.

한편 '블랙아이스'는 아스팔트 표면에 있는 작은 틈 사이로 눈과 비가 스며들어 기온이 내려가는 밤이나 새벽에 얼어버리는 현상을 말한다.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범으로 지목되는데, 운전자들이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어려워 '도로의 암살자'로 불린다.

블랙아이스가 형성된 도로는 마찰계수가 0.05까지 떨어져 일반도로보다 최대 14배, 눈길보다도 6배 더 미끄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통안전 전문가들은 블랙아이스를 피하려면 주행속도를 눈길을 달릴 때와 마찬가지 수준으로 줄이고, 차간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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