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전투·과금요소 없애고..사냥 재미 극대화한 '디아블로 이모탈'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6.01 10:18 의견 6
블리자드의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 [자료=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이하 블리자드)의 첫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플레이 스타일에 호평이 잇따른다. 현재 국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클로즈 알파(Closed Alpha) 테스트를 실시 중이다.

2018년 블리자드가 개최하는 게임쇼인 블리즈컨에서 처음 발표된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 시리즈 첫 모바일 작품이다. 디아블로2가 대성공한 반면 디아블로3가 흥행을 거두지 못하면서 초기 디아블로 이모탈 공개 영상을 본 플레이어들은 이 게임에 큰 기대감을 갖지 않았다.

디아블로 시리즈 특유의 음침하고 스산한 분위기를 제대로 구현하기에는 작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부족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와 달리 지난 4월 공개된 디아블로 이모탈 클로즈 알파는 바바리안(야만용사), 수도사, 마법사, 악마사냥꾼 4가지 직업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PC 게임 수준의 우수한 그래픽을 만끽할 수 있다는 평가다.

디아블로 이모탈 게임 플레이 화면. [자료=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무엇보다 확률형 아이템 과금 시스템 없이도 게임 플레이를 통해 아이템을 '파밍(캐릭터 능력 상승)'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을 하면 할수록 많은 보상을 받는다.

아직 정식 출시 전인데다 과금 체계가 확정되지 않았다. 알려진 정보들로 미뤄 특정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몬스터 사냥을 통해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획득하게 되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특징을 고스란히 이어갈 전망이다.

디아블로 이모탈 게임 플레이 화면. [자료=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디아블로 이모탈의 큰 특징은 호쾌한 액션이 주는 타격감에 있다. 모바일 게임 상당수가 '자동 전투', '자동 사냥' 기능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디아블로 이모탈은 철저히 수동 플레이만을 제공한다.

게이머가 디아블로 이모탈에 시간을 할애하고 즐겨야 강해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 간 '빈부격차'가 크지 않다.

디아블로 이모탈 스킬 선택 화면. [자료=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다만 테스트 버전이다 보니 모든 캐릭터, 모든 지역, 모든 퀘스트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공개된 부분만 가지고 1, 2년 이상 즐길 만한 콘텐츠가 계속 제공될 지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

확실한 액션과 디아블로 시리즈가 제공하는 탄탄한 스토리 라인, 우수한 정보 제공 요소들은 충분히 기대감을 갖도록 한다. 클로즈 알파테스트에 참여한 게이머들은 "자동전투와 확률형 아이템 과금이 없는 것은 국산 모바일 PRG 게임과 차별된다" "게이머들의 오랜 지적을 배제하고 '디아블로'다운 요소를 모바일에 잘 녹여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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