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4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송필호 회장과 화상으로 만나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고성능 노트북 1만대 전달식’을 진행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통 큰 선물을 쐈다.
우아한형제들은 김봉진 의장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고성능 노트북 1만대 전달식’에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 2월 김 의장이 발표한 ‘재산 절반 이상 사회 환원 약속’의 첫 번째 이행 방안이다. 지원한 노트북은 이날부터 약 두 달에 걸쳐 전국 1만명 저소득층 학생에게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선정기준은 교육급여수급자·한부모가정·조손가정·다문화가정의 저소득 아동과 청소년 등 행정상 저소득 계층으로 분류되진 않지만 교육자가 판단하기에 지원이 필요한 환경의 아동과 청소년도 포함된다.
동일한 기준일 경우 디지털 학업 격차가 커지기 쉬운 고학년에 우선 지원하고 기준에 부합한 다자녀 가정의 경우 형제자매 전체에 지원하는 등 세부적인 방안 마련으로 실효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원에 동원되는 노트북은 삼성전자(제품명 이온2·2021년 출시)와 LG전자(제품명 15그램·2021년 출시)의 제품 각 5000대씩이다.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에 지장이 없는 것은 물론 지원된 노트북이 하나의 계층 차별 상징이 되지 않도록 고성능으로 준비했다. 학업에 필요한 MS오피스와 한컴오피스 등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도 구입해 함께 지급한다.
김 의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아이들에게는 노트북은 꼭 필요한 학습도구라고 생각한다. 노트북이 아이들에게 신분의 표시가 아니라 공부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아이템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