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 "접종 후 뇌출혈" "접종 중단" 이슈 주목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5.03 07:32 | 최종 수정 2021.05.03 07:41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에 이목이 쏠린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50대 경찰관이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당국이 인과관계 확인에 나섰다는 소식 때문이다.

국내 증권 시장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 변동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국내 시장서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로는 SK케미칼, 진매트릭스, 에이비프로바이오 등이 거론된다.

지난 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남부청 소속 여성 경찰관 A(50대) 씨는 이날 새벽 뇌출혈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돼 긴급수술을 받은 뒤 현재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A씨는 지난 29일 정오께 경기 화성시의 한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접종 당일 오후에는 미세한 두통 증상만 겪었으나 지난 1일에는 두통이 점점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다가 검사 등을 받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새벽 손과 안면부에 마비 증세를 보인 A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인근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두 차례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평소 특별한 기저질환이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증세와 백신 접종 간의 인과관계가 있는지 등은 방역 당국에서 확인할 계획"이라며 "백신을 접종받은 다른 직원 중 중한 증세를 보인 경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아 화이자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까지 200만6000회분이 국내에 들어왔고 전날 0시 기준으로 182만9239명이 접종을 받았다.

정부는 일단 남은 물량으로 1차 접종에 동의하거나 예약을 마친 23만명에게 접종을 할 계획이다.

만약 추가적인 수요로 백신이 소진되면 1차 접종이 아예 중단될 수도 있다. 이 경우 2차 접종분이 아예 하나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1차 접종이 중단되는 것이다. 이는 2차 접종분을 남겨놓을 목적으로 1차 접종을 일시적으로 미루는 화이자 백신 접종 전략과는 다른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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