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2% 감소한 8.9조원 전망-DB금투
조승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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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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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추이 [자료=DB금융투자]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DB금융투자는 25일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코스피시장에서 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6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8조9000억원으로 전망했다.
DB금융투자 이규진 연구원은 "서버향 수요 회복으로 메모리 출하와 가격은 예상치를 상회하겠지만 신규 반도체 팹의 초기 비용 발생과 오스틴 비메모리 팹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부분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기대치에 미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세트 부분의 판매가 기대치인 스마트폰(7500만대) 및 TV(1130만대)를 상회하며 IM과 CE사업부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9% 증가한 263조원, 영업이익은 30.1% 늘어난 46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반도체 사업부의 실적이 18조8000억원에서 27조3000억원으로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 수요 강세로 이미 DRAM의 가파른 가격 상승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최근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메모리 주문 증가로 2분기 이후 NAND의 가격 반등도 기대된다"면서 "이에 2분기 성수기 진입 이후 메모리 가격 상승 및 출하 증가로 반도체 사업부 수익성은 지속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는 단기 상승 피로감 및 오스틴 비메모리 팹 이슈로 부진한 상황이지만 세트 부분의 실적 호조와 메모리의 본격적인 업황 반등으로 실적 추정치는 지속 상향되고 있다"면서 "이번 미국 비메모리 비가동 이슈는 오히려 고객들의 반도체 확보 의지를 자극하고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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