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청약에 63조 몰려…'카카오게임즈' 기록 넘었다
'박스권 증시' 공모주로 눈 돌려..'따상' 관심
이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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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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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현장.[자료=NH투자증권]
[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9일부터 10일 이틀에 걸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63조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가 세웠던 58조5543억원이라는 최고 기록을 약 6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10일 상장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통합 청약 경쟁률은 최종 335.4대 1을 기록했다. 총 583만7100주 모집에 19억5753만1110주의 청약 수량이 집계됐으며, 청약 증거금으로는 총 63조6197억원이 몰렸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에 접어들면서 고수익을 보기 어려워 지자, 투자자들이 공모주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기술이전을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이전 IPO종목들의 사례를 볼 때 이른바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 마감)'이 가능하다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청약 최종 경쟁률을 보면 ▲NH투자증권 334.32대1 ▲한국투자증권 371.54대1 ▲미래에셋대우 326.33대 1 ▲SK증권 225.18대 1 ▲삼성증권 443.23대 1 ▲하나금융투자 284.79대 1 등이다.
청약 증거금이 가장 많이 모인 증권사는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으로 23조4000억원이 모였다. NH투자증권에서 약 1억원(3000주 청약 가정시 청약증거금 9750만원) 투자시 최소 5주를 배정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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