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선언, 안철수 향해 "문재인 도와주고 야권 대표라니"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1.13 10:52 의견 1
나경원. [자료=나경원 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독한 결심과 섬세한 정책으로 서울을 재건축해야 한다"며 4·7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 국민의 삶과 생각은 너무나도 변했지만 서울은 제자리에 멈춰버리고 말았다"면서 "강인한 리더십만이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위대했지만 정작 정치는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전임 시장의 성범죄 혐의로 서울은 리더십조차 잃었다"며 "이대로는 안 된다. 독한 결심과 섬세한 정책으로 서울을 재건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 전 의원은 "뚝심 있는 나경원이야말로 정권심판의 적임자"라며 "영원히 성폭력을 추방시키겠다는 독한 의지와 여성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섬세함을 갖춘 후보만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은 ▲'서울 25·25 교육 플랜'을 통한 서울시 전역 우수학군 조성 ▲무분별한 공시가 차단 ▲용적률, 용도지역, 층고제한 등 각종 규제 완화 ▲서울을 인공지능(AI) 허브 도시화 등 이다.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쉽게 물러서고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에겐 이 중대한 선거를 맡길 수 없다.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나 전 의원은 2011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나섰지만 무소속 야권단일후보였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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