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애플카 만든다고?.."사실무근" 선 그었지만 부담스런 호기심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1.08 10:27 | 최종 수정 2021.01.09 08:13
의견
3
애플 스토어 '피프스 애비뉴 5번가' 전경. [자료=애플]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이른바 '애플카'를 출시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을 잡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은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긋고 나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8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하고 협상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중이다.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는 관련 검토가 마무리 됐으며 정의선 회장의 재가만이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매체는 애플이 전기차 생산은 물론 애플카의 핵심인 배터리 개발까지 현대차그룹과 협업을 진행한고 전했다. 애플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혹은 기아차의 미국 공장 가운데 한 곳에서 배터리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카의 출시 시점은 2027년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애플카에는 독자적인 배터리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역시 현대차그룹과 같이 개발한다. 해당 매체는 배터리 자체 생산을 위해서는 기술력과 생산 시설 등 막대한 비용이 드는 탓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 역시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자체적으로 배터리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이 추진하는 배터리 형식과 기술력, 향후 양산 계획은 아직 전해진 바 없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카의 배터리는 비용을 대폭 낮추고 주행거리는 신장되는 쪽으로 설계될 전망이다.
하지만 관련 보도 이후 현대자동차 측은 애플과의 협업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관련 보도가 외신에서 전해지지 않고 있어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애플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필요한 상황이다.
보도 직후 현대차 주가는 전날 종가대비 최대 24% 가량 급상승하는 등 주식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