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이원준 "다 커서 벌거숭이 됐다..토할까봐 저녁도 안 먹어" 사연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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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5 09:03 | 최종 수정 2021.01.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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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인간극장 이원준이 화제다.
5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인간극장 이원준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불의의 사고로 인해 목 밑으로는 스스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척수장애인 이원준 씨가 출연하면서 네티즌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방송서 중증 척수장애인인 이원준 씨는 화장실에 가는 것도 쉽지 않은 사연을 공개했다.
이원준 씨는 "속에 가스는 차는데 변은 안 내려온다. 친구들과 모이면 이런 이야기를 한다. 밥 먹는 자리에서 변 이야기 하는 것은 아무렇지 않다. 일상 대화 나누듯이 한다"는 고충을 고백했다.
이원준 씨는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화장실에 들어갔다. 어머니는 "나는 부모라 어쩔 수가 없다. 내 몸만 안 아프면 언제까지라도 돌봐주면 괜찮은데. 내가 허리와 다리가 아프니 언제까지 해 줄 수 있을지 그게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후 이원준 씨는 "오한만 안 생기면 다행인데 오한이 생길까 걱정이다. 토할까 싶어 저녁도 안 먹게 된다"고 걱정했다.
이원준 씨는 "변 처리를 스스로 못한다는 게 제일 충격이었다. 제가 아이도 아니고 다 커서 벌거숭이가 돼 어머니 도움을 받아야 한다”라고 가족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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