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건 진정서 "최후의 심판 지켜보렴" 첫 재판 끝나도 계속 제출 가능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1.05 09:00 | 최종 수정 2021.01.05 09:04 의견 1
[자료=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정인이 진정서에 이목이 쏠린다.

5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정인이 진정서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16개월 입양아 정인이의 사망 소식이 보도된 이후 연일 네티즌의 분노 반응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은 온라인에서 진정서 작성 방법과 제출 시기 등이 담긴 '정인이 진정서 작성 방법'을 공유하면서 1차 공판기일 전까지 재판부에 진정서를 보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공혜정 대표는 "기존에 협회 측에서 낸 진정서만 400건 이상이었는데 방송 이후 개인이 제출한 진정서가 대폭 늘었다"며 "최근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참여한 연예인의 팬들까지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예인들의 진정서 제출 독려도 계속되고 있다. '그알' 진행자인 연기자 김상중을 시작으로 엄정화, 신애라, 이윤지, 황인영, 한채아, 서효림, 김원효·심진화 부부 등이 잇달아 참여했다.

배우 펜트하우스에 출연 중인 배우 박은석은 "동시대인으로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는게 너무 분하고 아직도 이해가 안돼. 우리가 잘못했어, 아가야"라며 "정인아, 너는 꼭 하나님 곁에 붙어 최후의 심판이 내려지는 걸 끝까지 지켜보렴"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헸다.

진정서 제출 기간은 몇달 간 계속 진행할 수 있다.

대아협은 지난 3일 카페에 '엄벌진정서' 양식과 함께 관할 법원인 서울남부지방법원 주소, 진정서 작성법 등을 게시했다. 대아협은 "진정서는 재판 내내 들어가도 된다"면서 "선고일 10일 전까지만 들어가면 되니 앞으로 몇 달간은 계속 보내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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