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최고치 경신, 다우지수 뚝..코로나 변종 확산 불가피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2.23 07:10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변종 확산 우려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현지시간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00.94포인트, 0.67% 하락한 30,015.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7.66포인트, 0.21% 내린 3,687.26에 장을 마쳤지만, 나스닥 지수는 65.40포인트, 0.51% 상승한 12,807.92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 부양책 도입 효과 등을 주시했다.

영국에서 코로나19의 변종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팬데믹 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이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국가가 영국으로부터의 여행객 입국을 제한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서는 상황이다.

전염력이 높은 만큼 이동 제한 조치에도 변종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인 만큼 불안은 다소 제한적인 양상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백신이 변종에도 방어력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의회가 약 9천억 달러 규모 신규 부양책을 전일 통과시킨 점도 안도감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미 행정부는 시민들에 대한 현금 지급 등의 부양책을 신속하게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백신이 더 광범위하게 보급되는 시점까지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백신이 연말 증시에 꾸준한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다. 백신 출시와 미국 부양책 도입이라는 두 가지 호재가 이미 상당폭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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