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조 바이든 나이, 트럼프 "인지기능 퇴행 치매도"..최고령 미국 대통령 경쟁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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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07:31 | 최종 수정 2020.11.0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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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바이든.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최고령 미국 대통령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의 나이에 이목이 쏠린다.
5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조 바이든 나이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누가 당선되든 역대 최고령 대통령을 맞게 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의 나이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다.
특히 존 바이든의 당선이 점쳐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1942년 11월 20일생으로 이달 만 78세가 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46년 6월 14일생으로 만 74세다. 이에 따라 1985년 재선 이후 73세에 취임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기록을 경신하게 되는 셈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대선에서 완주에 다가서기 전까지 나이를 두고 많은 논란을 겪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인지기능이 퇴행했다며 치매까지도 공공연히 언급했다. 말을 더듬거나 착각해 말실수가 잦다는 것을 증거로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정신적으로 끝났다"고 주장했고 트위터에서 요양원행을 운운하며 조롱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해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최근 CBS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9·11 테러를 세븐일레븐(7/11) 테러라고 부르는 자가 얘기할 바는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한 것과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이번 선거에서 나이와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를 딛고 국민들을 설득해야 했다. 말은 속사포 같지만 말실수나 잘못된 사실을 말하는 빈도는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높았기 때문.
게다가 올해 6월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경사로에서 엉금엉금하는 모습, 물컵을 한 손으로 못 들어 다른 손으로 받치는 모습을 노출해 우려를 샀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건강검사 결과를 발표해 우려를 해소하려고 애썼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작년 12월에 "대통령의 의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에 적합한 건강하고 열정적인 77세 남성 노인"이라는 소견서를 배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건강하다'는 결과가 담긴 체력검사 결과를 올해 6월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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