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회복 상승세..미국 경제 성장률 영향·실업보험 청구자 줄어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0.30 08:13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 확산 부담에도 양호한 미국 경제 성장률에 힘입어 상승했다.

29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16포인트(0.52%) 상승한 2만6659.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08포인트(1.19%) 오른 3310.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0.72포인트(1.64%) 상승한 1만1185.59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며 안도감을 제공한 것.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가 전기대비 연율 33.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대 증가 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2.0%도 뛰어넘었다. 지난 2분기엔 사상 최악인 31.4% 추락했지만 빠른 반등에 성공했다.

또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4만 명 줄어든 75만1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 77만8000 명보다 적었다.

애플과 아마존, 구글(알파벳), 페이스북 등 핵심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인 점도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3.7%, 페이스북은 4.9%, 알파벳은 3%, 아마존은 1.5%가량 각각 상승했다.

대표 기업들의 강세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들 기업은 장 마감 이후에 일제히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기업별로 실적의 세부 사항에 따라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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