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지수] 나스닥 웃고 다우지수 울었다..초반 반등하다 코로나 급증에 휘청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0.28 07:07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또 휘청거렸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2.19포인트(0.8%) 내린 2만7463.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9포인트(0.3%) 하락한 3,390.68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41포인트(0.64%) 오른 1만1431.35에 장을 마감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 대선 정국, 주요 기업 실적 및 경제 지표 등에 움직였다. 

다우 지수와 S&P지수는 장초반만 하더라도 반등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났다는 조사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에서는 신규 환자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의료시설의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자체별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캐터필러와 보잉이 각 3.2%와 3.5% 빠지면서 다우지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이른바 '홈쇼핑' 종목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는 4.3%, 아마존은 2.5%, 줌 비디오는 4.1% 각각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1.5% 올랐다.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미 대선 이후인 내달 9일까지 상원을 휴회해 선거 전에 부양책이 타결될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에게 "대선 이후 이전에는 본 적이 없는 최고의 부양 패키지를 얻을 것"이라며 사실상 대선 전 타결 가능성이 낮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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