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타미플루 복용하면 수면장애"..오셀타미비르 주의해야

송지수 기자 승인 2017.08.23 13:49 의견 0

식품의약안전처가 밝힌 인플루엔자 치료제 '오셀타미비르' 사용법


 

[한국정경신문=송지수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 '티미플루'를 복용하면 수면장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식약처가 확인했다.

식품의약안전처는 타미플루의 대표적 성분인 '오셀타미비르'의 이상 반응에 수면장애를 추가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오셀타미비르는 타미플루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대표적 성분이다. 인플루엔자 예방과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 의약품이다.

오셀타미비르를 사용하는 의약품으로는 스위스 제약회사가 출시한 타미플루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의약품 가운데 오셀타미비르가 포함된 제품은 모두 123개에 이른다.

이에 따라 오셀타미비르가 들어간 123개 의약품은 사용상 주의사항에 수면장애가 포함된다.

식약처 의약품안전평가과 이수정 과장은 "1989년 이후 지난해 6월까지 국내에서 오셀타미비르와 관련돼 수면장애가 보고된 것은 86건에 이른다"며 "수면장애 빈도가 다른 약품에 비해 높아 통계적 유의성은 있는 것으로 보이나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오셀타미비르는 현재 구토, 구역질, 설사,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의 이상 증상이 있다. 일부 소아나 청소년에게서는 경련, 의식장애와 떨림 등의 증상 등이 보고된 적도 있다.

식약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 후 72시간 안에 증식이 일어나기 때문에 초기 증상 후 48시간 안에 오셀타미비르를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감염 후 치료를 위해서는 하루에 2회씩 5일간 복용할 것을 식약처는 권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에 1회씩 10일간 복용할 것을 권장했다.

신장기능이 좋지 않거나 간질환, 당뇨 등이 있는 환자는 의사의 진단을 받아 오셀타미비르를 처방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오셀타미비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mfds.go.kr) 또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홈페이지(drugsaf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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