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CB사업 힘주는 신한카드..P2P업체 리스크관리 컨설팅사업 진출

조승예 기자 승인 2020.09.08 10:09 의견 0
8일 신한카드가 P2P 업체를 위한 리스크관리 컨설팅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료=신한카드)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신한카드가 다양한 혁신금융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CB(Credit Bureau·개인신용조회회사) 산업에서 차별화된 행보에 나선다.

신한카드는 8일 대안신용평가 플랫폼 크레파스와 별도 MOU를 체결해 중소규모 금융기관 및 P2P 업체를 위한 리스크관리 컨설팅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 CB서비스와 크레파스의 전략운영 플랫폼을 연계해 자체 CSS(Credit Scoring System) 운영이 어려운 업체를 공략할 예정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크레파스와 함께 여신심사에 어려움을 겪는 동남아에 진출한 신한카드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대안평가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카자흐스탄 현지법인인 신한파이낸스에 글로벌 평가모형을 도입했다. 또한 씬 파일(Thin file) 고객을 위한 모델 개발과 금융 서비스 제공이라는 목표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신한카드는 현재 자체 상품 '마이크레딧(My CREDIT)'으로 개인사업자의 CB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가 보유한 결제 빅데이터·여신관리 업력에 대안신용평가 플랫폼 등 이종 핀테크사의 신용평가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 된 신용평가 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안신용평가란 금융거래 데이터의 축적과 공유가 불충분한 환경에서 모바일·인성평가·거래정보·웹로그 등 비금융 데이터와 디지털 신기술 등을 활용해 고객의 신용도를 판단하는 새로운 신용평가 기법이다.

신한카드는 맞춤형 자산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국금융솔루션과 공동 기획으로 국내거주 외국인 전용 금융플랫폼인 '핀셋 익스펫'을 출시해 운영 중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에도 공동 참여해 소상공인의 금융편익 증대를 위한 서비스 마련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신한카드는 B2B 고객을 위한 컨설팅 사업,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등 폭넓은 사업라인 확대를 추진 중이다.

기업신용조회업을 준비 중인 더존의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전사적 자원관리) 데이터를 활용해 법인카드를 발급하는 등 업무 전반에서 혁신금융 사업자들과의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적극적인 데이터 결합을 통해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각 사가 운영하는 여신 서비스, 공급망 금융(Supply Chain Finance·원자재 조달과 제품생산, 유통과 최종 판매까지 이어지는 돈의 흐름을 최적화하는 방법론)과 연결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간다는 복안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의 네오(N.E.O, New Economic growth supporting Operations) 프로젝트와 연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 금융을 선도함으로써 신한카드가 추진하는 개인사업자 CB사업이 신용정보 사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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