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탄' 철원 총기사고 원인 지목에 유가족 분노

김나영 기자 승인 2017.09.28 02:01 의견 0

(사진= 'TV조선' 방송화면)


 

[한국정경신문=김나영 기자] 철원에 위치한 모 보병사단 소속 일병이 지난 26일 오후 4시께 총기 사고를 당해 숨졌다.

숨진 일병은 진지 공사를 마친 후 사격장 인근의 전술 도로를 따라 부대로 복귀하던 중 총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철원의 군부대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에 대해 군 당국이 도비탄을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유가족이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27일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 금학산 인근 군부대 사격장에는 사망한 병사의 유족들이 찾아왔다.

철원 총기 사고 피해 유족이 대대장으로 짐작되는 중령에게 고함을 지르는 모습이 같은 날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유족들은 "총탄을 맞자마자 손자가 고꾸라진 것은 사실상 즉사한 것인데 어떻게 도비탄이 인명까지 살상할 수 있는가"라며 "총탄이 사격장 왼쪽으로 상향 발사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수사관과 대대장이 입을 다문 채 서 있자 유족은 대대장의 멱살을 잡고 "인솔한 새X 데려와라. 죽여버리겠다. 그 새X 군인 맞냐"며 크게 분노했다.

한편 도비탄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한 군 당국은 아직까지 탄두의 종류나 손상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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