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도주 혐의 김호중, 구속여부 기로..영장실질심사 출석
하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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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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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음주운전을 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의 구속여부가 갈림길에 섰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58분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오후 12시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서다.
김씨는 소주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이 있는데 거짓말을 한 것이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며 "오늘 있을 심문을 잘 받겠다"고 답했다.
다른 질문들에도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7차례 반복했다.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도 함께 영장심사를 받는다. 이광득 대표는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다. 전모씨는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 즈음 강남구 압구정동의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경찰에는 사고 17시간이 지난 후 출석했다.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달 22일 김씨 등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을 청구한 검찰도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담당 검사가 직접 심사에 출석하기로 했다.
앞서 김씨는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콘서트 일정 등을 이유로 법원에 영장 심사 일정 연기를 요청했지만 기각됐다.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날 예정된 공연에는 불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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